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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4

20250612 목 [휘발성 순간] 어제는 종일 강의를 했다. 오전엔 작업실에서 공모전을 준비하는 수강생 두 분과 대형 작품 만드는 수업을 했다. 이제 제출이 임박한 시기라 시간은 쫓기는데 실질적인 연습을 얼마 하지 못해서 초조한 마음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큰 사이즈의 작업을 하는 수강생분은 바닥에 화선지를 깔아 두고 작품을 만들었고,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작업을 하시는 수강생분은 책상 위에서 글씨를 적었다. 같은 문구를 여러 번 적어다나 가며 도안을 수정하고 글씨를 다듬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수강생들의 작품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내 초조함은 욕심으로 바뀌었고, 다음 주에 수업을 한 번 더 당겨서 진행하고 공모전에 제출하는 게 어떠냐 제안을 드렸다. 오후엔 청년센터에 강의를 하러 나갔다. 캘리그라피와 독립출판에 대해 복합적으.. 2025. 6. 12.
[그림에세이] 맑은 날의 소나기 사실 폭풍에 가까웠지 #2021 #맑은날의소나기 #일상수집가 #기억 #추억 #길 #캘리그라피 #손글씨 #그림일기 #그림에세이 2021. 10. 8.
20210416. 꽃놀이하자. ㅇㅅㅅㅈㄱ 20210416. 꽃놀이하자. 일상수집가 7번째 꽃놀이 2021. 4. 13.
도돌이표 사실 오늘은 설날이라는 단서가 있어서 기억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태어나 처음 차례를 지내지 않은 설날이네요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식탁에 앉아 책을 읽다가 옆에서 다리를 쭉 뻗고 나를 멀뚱히 바라보는 망고와 식탁위에 어제 먹은 맥주와 안주의 흐릿해진 냄새 일어나자마자 쇼파에 나를 앉혀놓고 세뱃돈 달라며 세배하는 연인과 블라인드 사이로 보이는 그리 맑지 않은 하늘의 색깔 따위가 문득 지금이 기억에 남을까 해서 이 글을 적고 포스팅을 했어요 당신의 지금은 어떠한가요 또 어떤 지금들을 기억하게 될까요 + 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1.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