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1 [입고도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 이유연 [입고도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 이유연 - [요약]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외롭고 무기력했던 직장 생활. 도시에서 만난 음식, 와인, 탱고 등을 그려나가면서 도시의 구성원이 되어가는 용기있는 이야기. - [본문 발췌]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기다림의 도시였다.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가도 한 시간은 기다린다. 식당에서도 주문을 받으러 올 때까지, 점심에 포함된 디저트가 나올 때까지, 계산서를 줄 때까지, 밥 먹는 시간보다도 더 긴 시간을 언제까지고 기다린다. '빠릿빠릿'하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 직장에서는 내가 작게만 느껴졌었는데, 내가 잘하고 또 적성에 맞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다. 기다리는 것에 지쳐가는 사람들을 보며, 마치 내게 맞는 옷을 발견한 것만 같았다. 수많은 기다림의 시간들 .. 2022.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