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2 [입고도서] 아홉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 / 안규철 [입고도서] 아홉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 / 안규철 (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 - [요약] 쓰는 일과 그리는 일, 조각과 같은 '표현'들을 업으로 살아온 예술가 안규철의 사유하는 글과 그림들. - [본문 발췌]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있을 법하지 않은 상태에 대한 소망과 함께 새해를 시작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넘쳐나는 것을 기원하거나 소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하 해가 되기를 소망하거나, 일에 치여서 똑같은 나날이 끝없이 반복되는 한 해가 되라거나 스산하고 비루한 세상을 냉소적인 눈길로 바라보는 한 해가 되라고 기원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인사가 아니라 악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시작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에.. 2021. 12. 25. [입고도서]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 최유수 [입고도서]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 최유수 - [요약] 일상을 관찰하고 사유하여 기록한다. 우리는 남의 이야기에 쉬이 공감을 누르면서도 나의 이야기는 잘 표현하지 못한다. 어쩌면 잘 알지도 못한다. 나와 대화하는 방법을 차분하게 알려주는 책. [본문 발췌] 불안은 언제나 눈에 잘 띄는 구석 한편에 웅크리고 앉아있다. 나는 끊임없이 그와의 대화를 시도했었다. 그는 내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럴 때면 내가 잠시 눈길을 돌려 책을 읽거나 사진을 찍었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이제는 그의 침묵과 그의 자리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80pg 불안) [후기] 밤이 되면, 엄밀히 말해서 혼자인 시간이 되면 지나간 하루를 되감는다. .. 2021.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