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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3

20250109 오해와 이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1. 9.
[입고도서] 친애하는 브라우니씨 / 이두리 [입고도서] 친애하는 브라우니씨 (자유롭지 못했던 당신께) / 이두리 - [요약] 브라우니 아파트에서 브라우니 책방을 운영하는 곰인형 브라우니 씨와 이웃 영물들의 삶이 건내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삶의 위로. - [본문 발췌] 브라우니 씨는 홍차가 좋았다. 홍차의 맛은 눈, 귀, 혀로 정의할 수 없었다. 명확하지 않아 감각에 머무르는 향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 성심껏 고른 초콜라타 홍차가 도리에게 또 다른 세월로 기억되길 바랐다. "맛 평가를 하다 보면 말입니다. 맛있다, 맛없다 이렇게 말합니다. 홍차는 맛있다, 맛없다 말하기 참 애매해요.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는 거죠. 전 그런 게 좋아요. 특별하잖아요." (22pg 中) - [후기] 눈사람, 고슴도치, 호랑이, 곰인형 .. 2022. 1. 5.
[입고도서] 안녕, 기면증 / 예주 [입고도서] 안녕, 기면증 / 예주 0.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되었다. - 김춘수 『꽃』 중 1. 우리는 서로의 병이 '이름'을 얻기 전까지 그걸 비난하고, 곱지 않게 바라본다. 스스로도 이해 되지 않기에 남에게도 이해를 바라지 못하고 결국 우리는 병을 숨긴다. 이름 없는 병은 당신을 평생 갉아먹는다. 허나 귀를 기울이고 이름을 찾아주면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수 많은 세월을 이해하게 된다. 2. 눈을 뜨니 오전 10시. 세시간이나 늦잠을 잤다. 망했다. 미팅은 취소되었고, 난리가 났겠구나. 그런데 왠걸 머리가 너무도 맑았다. 불현듯 궁금증이 들었다. 나 온전히 제정신으로 살아간 날이 올해 몇일이나 될까? 3. 나의 몸과 마음 모두 온전히 나다. 우리는 그 사실을..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