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1 20250606 [애정의 단어] 우주는 친구 겨울이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포옹을 했다.서로를 안아주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우주는 긴장한 듯 어색한 자세로 포옹을 받았다.엉덩이는 살짝 뒤로 빼고, 손은 레고처럼 굳어있었다.포옹이 끝난 후에야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는데그 순간이 자꾸만 뇌리에 남았다. 하루가 지나고 우주와 함께 버스에 탔다.우주는 고속버스 맨 앞에 아기띠를 하고 내게 안겨있었다.평소 카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버스 문이 열리고 탑승하는 사람들도 열심히 바라보았다.그렇게 한참 버스를 타고 가다가 그 순간이 또 떠올랐다.나는 우주에게 물었다. "우주야, 어제 겨울이가 우주 안아줬지?" "아나줘써~" "겨울이가 안아줘서 좋았어?" "조아써~" 기대했던 대답을 듣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우주가 말.. 2025.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