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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5

20250605 [사랑을 나누는 법] 주변에 연년생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많다. 아이가 없을 땐 관심이 없으니 몰랐다. 아이가 생기고 둘이 되어버리니 주변의 부모님들을 다시 보게 된다. 난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 연년생 부모님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연년생을 키워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둘째가 만으로 1~2살이었던 때라는 것. 난 그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생각해 왔다. '뭐라고? 지금도 힘든데? 더 힘들다고..?' 엊그제 아침 하루에게 분유를 먹이고 거실 베이비룸에 내려놓았다. 우리의 인기척에 일어난 우주도 거실로 따라 나왔고 나는 평소처럼 우주를 안아주었다. "우주야, 잘 잤어?" 그 순간 평소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하루가 자기도 안아달라며 울기 시작한 것. 항상 우주의 시샘 때문에 우주 위주로 챙기고 하루.. 2025. 6. 6.
20250526 [재접근기] 우주는 지독한 재접근기를 지나고 있다. 하루의 쪽쪽이와 분유를 빼앗아 물고 밀치기도 한다. 쉴 틈 없이 '아빠 안아'를 외치다가도 혼자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 '아빠, 저리 가.' '하지 마.'를 외친다. 재접근기는 인생 첫 사춘기란다. 부모와 독립된 개체로 능동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으면서도 부모의 애정을 넘치도록 갈구한다. 연년생 동생이 있어 더욱 그렇다. 신경 써서 동생보다 더 챙겨주고 있지만, 우주의 입장에서 혼자일 때와 비교할 수 없으리라. 하루의 기어 다니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주 가는 곳마다 하루가 따라간다. 우주는 나란히 있는 하루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좋은 감정보다는 불쾌한 감정이 더 많으리라. 샘이 날 것도 같다. 우주가 하루를 때릴 때 나도 모르게 욱해서 소리를 질러버리지만 일단은 .. 2025. 5. 26.
20250330 하루와의 시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3. 31.
20250214 120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2. 14.
20250209 하루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