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6 [입고도서] 스키터 / 박지현 [입고도서] 스키터 / 박지현 - [요약] 엄마가 왜 변했을까. 딸의 시선으로 바라본 엄마의 갱년기, 할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들 - [본문 발췌] 이런 상황이 얼마나 반복되었을까. 엄마가 혼자 티브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어. 자신에게 한마디라도 건네주길 바라는 듯 음량은 점점 커져갔지만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지. 같은 집에 살지만 방문을 사이에 두고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말 한 번 안 하는 날이 일주일에 반은 됐을 거야. 근데 처음엔 미안했던 마음이 무심해지기 시작하더라고. 그 후로 어쩌다 말을 건네면 아주 뾰족하게 돋아있는 말투가 신경질적으로 건너왔어. 할머니도 알다시피 엄마와 난 서로에게 좀 유별났잖아. 별일도 아닌데 감정이 점점 격양돼서 미운 감정이 더해지고 급기야 서로에게 돌직구를 던지곤.. 2022. 1. 15. [입고도서] 내가 나에게 / 장웅자 [입고도서] 내가 나에게 / 장웅자 - [요약] 일흔을 넘기신 할머니께서 세월을 모아 지으신 첫번째 시집 판매용으로 제작되지 않아 5권만 한정 판매됩니다 - [본문 발췌] 아기가 울 땐 소리 내어 울고 눈물로 울고... 노인이 울 땐 가슴으로 울고 뼛속으로 운다. 아무도 모르게... (90pg 울음) - [후기] 일흔이 넘으신 할머니께서 지은 시가 많으시다며 책편집을 의뢰하셨다. 시를 읽으며 작업을 하다보면 이게 일이라는 생각을 잊게 된다. 할머니의 시엔 꽃들이 참 많다. 도라지도 꽃피고 사랑도 꽃피고 산사에도 보도블럭에도 꽃들이 피어난다. 칡꽃이 핀 어느날 할머니는 처음으로 당신에게도 생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셨다고 한다. 이 나이에 쓰지도 못하는 글을 써서 감사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할머니의 말.. 2022. 1. 14. [입고도서] 100 인생그림책 [입고도서] 100 인생그림책 / 하이케 팔러 & 발레리오 비달리 - [요약] 세상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생애 동안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며 마주하는 순간의 행복과 끝나지 않는 배움에 대한 이야기 - [본문 발췌] 29. 미처 배우지 못한 한 가지. 토요일 저녁에 혼자 집에 있으면서 우울해지지 않는 법. 49.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잔다는 게 얼마나 호사를 누리는 일인지도 배울 거야. 68. 어쩌면 너만의 정원을 발결할 수도 있어. - [후기] 나의 어제를 떠올리며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어느덧 오늘에 도착해있다. 나는 어떤 오늘을 살고 있나. 그리고 또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며 막연한 나의 다음을 상상하고, 부모님을 떠올리고, 할아버지를 떠올린다. 내 삶의 페이지도 나이가 아니라 .. 2022. 1. 13. [입고도서] 노견일기 / 정우열 [입고도서] 노견일기 / 정우열 - [요약] 열다섯 노견 풋코와 (2019년 기준) 함게 걷는 일상, 서로를 이해하며 녹아드는 시간들 - [본문 발췌] 그렇지, 풋코? 이별은 참 슬픈 거지? 그치만 이별에서도 배울 점은 좀 있는 거 같아. 이별의 순간이 닥쳤을 때,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상대방이 내게 어떤 존재였는지 깨닫게 되거든. (210pg 中) - [후기] 느긋하게 책을 다 읽고 빠르게 한 번 더 들여다본다 책속에 다른 책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빠르게 책장을 넘기다보면 깨닫는다 그 긴 이야기들이 이렇게 다 순간이구나 짧게 지나가지만 여운은 참 길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10여년 정도지만 여운은 남은 생의 끝까지 닿을 수도 있겠구나. - #노견일기 #노견.. 2022. 1. 8. [입고도서] 왜 우니? / 소복이 [입고도서] 왜 우니? / 소복이 - [요약] 모두가 조심스럽게 안고 있는 눈물에 대하여 다독이며 따뜻해지는 동화책 - [본문 발췌] 이모, 왜 울어? 안 울고 싶었는데 옆에서 울어서 따라 울어. - [후기] 우리는 우리의 슬픔과 눈물을 삼키고 외면하며 살아갑니다. 당신의 눈물은 언제 반짝였을까요. 우리는 슬퍼서 뿐만 아니라 기뻐서 다정해서 고마워서 분해서 허전해서 외로워서 따뜻해서 차가워서 아파서 행복해서 눈물을 흘립니다. 당신은 지금 왜 울고 싶나요? - #왜우니 #소복이 #사계절출판사 #동화 #동화책 #눈물 #슬픔 #기쁨 #외로움 #사랑스러움 #감정 - 책 짓는 독립서점 #일상서재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07, 1F 일상수집가 화수목금토 PM 1-9 #독립서점 #작은책방 #천안 #천안책방 #천안역 .. 2022. 1. 6. [입고도서] 친애하는 브라우니씨 / 이두리 [입고도서] 친애하는 브라우니씨 (자유롭지 못했던 당신께) / 이두리 - [요약] 브라우니 아파트에서 브라우니 책방을 운영하는 곰인형 브라우니 씨와 이웃 영물들의 삶이 건내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삶의 위로. - [본문 발췌] 브라우니 씨는 홍차가 좋았다. 홍차의 맛은 눈, 귀, 혀로 정의할 수 없었다. 명확하지 않아 감각에 머무르는 향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세월을 느끼게 해준다. 성심껏 고른 초콜라타 홍차가 도리에게 또 다른 세월로 기억되길 바랐다. "맛 평가를 하다 보면 말입니다. 맛있다, 맛없다 이렇게 말합니다. 홍차는 맛있다, 맛없다 말하기 참 애매해요.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는 거죠. 전 그런 게 좋아요. 특별하잖아요." (22pg 中) - [후기] 눈사람, 고슴도치, 호랑이, 곰인형 .. 2022. 1. 5. 이전 1 2 3 4 5 6 7 8 ··· 25 다음